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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개월간의 고민 끝에 질렀다.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작은 물건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일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개발자로서 애플이라는 기업 제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 놈의 편리함 때문에. 그놈의 디자인 때문에. 그리고 그 놈의 UX 때문에 벗어날 수가 없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여름, 재작년에 구입한 띵스를 뜨거운 옥탑방에 두고 며칠 보냈더니 디스플레이 패널과 본체가 녹아서 분리된 사태가 발생했다. 도데체 얼마나 뜨거운 방이었던 것인지. 어떻게 내가 그 곳에서 여름을 날 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그렇게 띵스와 작별한 이후 이렇다할 스마트 워치 없이 계속 지냈다.
게다가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운동도 못한채로 시간은 자꾸 흘러 2019년이 되었고 운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지만 내가 운동을 얼마나 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길이 없어서 답답함을 느끼기 시작하다 스마트 워치를 다시 하나 장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마트 워치를 사려고 쇼핑몰이며 후기며 이것 저것 따지고 따지다 "그럴바엔 병"에 걸리게 되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애플워치 4에 꽂혔고 결국... 샀다. 24개월 KT 샐룰러 옵션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구입한지 정확히 18시간만에 우체국 택배로 받아보았다...
KT 본사 직영으로 구매를 햇더니 사은품이 꽤 괜찮은걸 보내준다기에(애플 충전 독) 구매를 했다.
박스 뒷면을 보면 저렇게 화살표로 친철하게 비닐 뜯는 방향을 알려준다.
박스를 열어보면 두개의 박스가 나오는데 하나는 번들로 제공되는 밴드와 애플워치 본체 박스다.
박스를 열어보면 설명서와 애플워치 본체를 영접할 수 있게 된다.
애플워치는 무선충전방식이다. 그래서 충전 크래들이 하나 제공된다.
일단 본체는 봤으니 사은품으로 온 충전 독을 한번 살펴봤다.
나는 아이폰과 애플워치를 같이 충전할것이니 같이온 애플워치용 거치대를 꺼내 조립했다.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충전크래들에 자석이 있고 애플워치를 위에 올려놓으면 "착!"하고 달라붙으면서 충전을 시작한다.
동기화까지 완료하고 밴드도 바꿔 붙이고 디스플레이에 흠집 방지 필름도 붙여줬다.
일단 조금 사용한 뒤 소감은 "역시 애플이구만"이라는 느낌이다. 사용자 친화적으로 사용자가 어떤 느낌을 원하는지. 그리고 이 조그만 화면에 어떤식으로 UX를 설계해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을지 충실히 고민하고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느낌이 바로 들었다.
래버(저 툭튀어 나온 버튼의 이름이 뭐였는지 까먹었다. 크라운이던가??)를 돌릴때 잠깐씩 느껴지는 진동부터 디스플레이의 끊김없는 애니메이션까지 이번 애플워치 4는 상당한 제품인것 같았다.
그리고 통화도 해봤는데.
에어팟으로 통화할때랑 거의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계는 내 배 위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앞으로 잘 써야겠다.
안녕!
P.S : 베터리는 하루 웬종일 이리저리 돌리고 놀았는데도 아침 출근할때 100%에서 저녁에 운동마치고 돌아올때까지 약 10시간 정도 사용하니 63%가 남았다. 좀 아껴서 쓰면 이틀정도는 충전안하고 쓸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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